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재미동포를 납치해 돈을빼앗고 살해하려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문모(4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모의한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 사이인 이들은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모아파트 재미동포 A씨 집에 흉기 등을 갖고 들어가 A씨를 납치, 현금을 빼앗은 뒤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A씨 집에 침입했지만 미리 범행계획을 알고 집안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차량 안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와 둔기 등 범행도구일체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구치소에 선교활동을 하러 온 A씨가 미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 귀국했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뺏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살인미수 등 일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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