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4대강 부본부장 반론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올해부터 2년에 걸쳐 4대강 공사의 핵심인 보, 준설 공사를 하는데 장마 전에 핵심 공정을 서둘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수리모형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설계라는 지적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수리모형실험은 댐 등 대규모 수리구조물의 안전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턴키 입찰 때 이미 안전을 검증했지만 수리모형실험 결과도 공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영상] 사대강 늬~우스
4대강 개발 탓에 새로 바꾸고 있는 홍수예보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 지난해 말부터 홍수예보모형 변경작업을 해 왔고, 우기전인 5월 말에는 완료된다”며 “올해 홍수예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공사로 인한 홍수 위험에 대한 대책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며 “집중호우 때 수위 상승 요인은 가물막이와 준설인데, 집중호우를 100년 빈도로 계산해 홍수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6~9월은 지역 상황에 따라 공사를 중지하도록 건설업체에 지시했다.
그는 또 “4대강 공사로 인해 수위감소 요인도 있다”며 “현재 4대강에서 2000만㎥을 준설했는데 6월까지 5000만㎥을 준설하면 그만큼 수위가 감소한다”며 “공사가 끝나면 준설량이 5억t을 넘고, 가동보에서 물을 적절하게 관리하므로 홍수위험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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