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두번째 주말인 13~14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경찰의 수배를 받던 피의자가 검거 직후 농약을 마시고 숨졌고 국내 유일한 여성기수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 검거 피의자 사망 등 = 경남 하동경찰서는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이모(41) 씨를 검거해 인근 파출소로 옮겨 조사하던 중 이씨가 구토 증세를 보여 바로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병원 후송 중 "농약을 마셨다"고 말했으며 이씨의 은신처에서 빈병 1개가 발견된 것 등으로 미뤄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실종신고가 접수된 김모(67) 씨의 현금카드로 80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수배중이었으며 지난 10일 하동군 야산 폐상수도 저수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국내 유일한 여성기수인 박모(28)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께 김해시 장유면의 한 아파트에서 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언니가 발견했다.
박씨는 유서에서 '기수 생활이 너무 힘들다. 서울과 제주경마공원에 비해 대우를 못 받는다'는 등의 내용을 적어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 방화.화재 = 13일 오전 4시44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모씨의 선거사무실 앞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 쓰레기통과 출입구에 있던 플래카드와 화분 등을 태워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정씨의 사무실은 문이 열린 상태로 사무용품이 어지럽게 넘어져 있었으며, 대형 현수막이 훼손되고 선거인 추천명부와 예산사용 명세 등이 적힌 수첩도 없어졌다.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3분께 전남 장흥군 유치면 신풍리 문모(74) 씨 집에서 불이 나 집주인 문씨가 숨졌다. 이날 불은 아궁이 불씨에서 시작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문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교통.안전사고 = 14일 오전 9시10분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터미널 앞 도로에서 포항 방면으로 달리던 영덕국유림관리소 소속의 1t 프런티어 트럭이 앞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탑승자 5명과 승합차 6명 가운데 승합차 운전자 최모(54) 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오후 10시15분께 강원 태백시 황연동 모 가구점 앞길에서 김모(46.태백시) 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로변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모(58) 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씨의 아내 정모(52) 씨와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5분께에는 전북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의 한 야산에서 이모(57) 씨가 13t 무게의 관정용 기계인 시추기에 눌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공사를 마치고 시추기를 트럭에 옮겨싣던 중 근로자 이씨가 기계와 함께 떨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 방화.화재 = 13일 오전 4시44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모씨의 선거사무실 앞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 쓰레기통과 출입구에 있던 플래카드와 화분 등을 태워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정씨의 사무실은 문이 열린 상태로 사무용품이 어지럽게 넘어져 있었으며, 대형 현수막이 훼손되고 선거인 추천명부와 예산사용 명세 등이 적힌 수첩도 없어졌다.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3분께 전남 장흥군 유치면 신풍리 문모(74) 씨 집에서 불이 나 집주인 문씨가 숨졌다. 이날 불은 아궁이 불씨에서 시작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문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교통.안전사고 = 14일 오전 9시10분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터미널 앞 도로에서 포항 방면으로 달리던 영덕국유림관리소 소속의 1t 프런티어 트럭이 앞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탑승자 5명과 승합차 6명 가운데 승합차 운전자 최모(54) 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오후 10시15분께 강원 태백시 황연동 모 가구점 앞길에서 김모(46.태백시) 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로변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모(58) 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씨의 아내 정모(52) 씨와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5분께에는 전북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의 한 야산에서 이모(57) 씨가 13t 무게의 관정용 기계인 시추기에 눌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공사를 마치고 시추기를 트럭에 옮겨싣던 중 근로자 이씨가 기계와 함께 떨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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