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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랑해요 김길태’ 팬카페 수사착수

등록 2010-03-15 20:10수정 2010-03-15 21:48

부산지방경찰청은 1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여중생 이아무개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씨를 미화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팬카페 운영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 14일 ‘사랑해요 김길태’ ‘김길태 공식 팬카페’ 등 2곳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해당 포털사이트는 이날 이들 카페를 자율 삭제했다.

‘사랑해요 김길태’ 카페는 지난 10일 ‘dogtrap(트루오거)’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김씨의 팬카페로, 지난 13일 공지란에 ‘김길태 오늘 풀려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위가 ‘이양과 디엔에이(DNA)가 일치하지 않아 풀려났다’고 언론에 발표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변호사회 윤아무개 변호사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전화를 걸어와 김길태씨를 변호해 달라고 요청하며 수임료까지 지불했다”며 부산 사상경찰서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돈을 보낸 사람이 익명을 요구해 밝힐 수 없다”며 “인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 김씨 역시 개인적으로 불행한 인생을 산 것 같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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