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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알제리 테러위협 뚫고 한국기업 터 잡아

등록 2010-03-16 18:45수정 2010-03-16 22:31

최성주 주 알제리 대사
최성주 주 알제리 대사
최성주 주 알제리 대사
“현지 민심 잡기에 노력”




“알제리의 치안 상황은 여전히 ‘시계 제로’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한국 기업과 교민들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요.”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 유럽의 풍광을 물씬 풍기는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도시 알제에서 지난 6일 만난 최성주(52·사진) 주알제리 대사는 ‘테러와의 전쟁’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부터 전했다.

“현재 알제리에는 3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신도시 건설, 항만 확충,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수도인 알제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퍼져 있구요.”

2006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알제리 국빈방문 이후 한국과 알제리의 경제협력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런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00명에 지나지 않았던 알제리 체류 교민은 올해 들어 600여명으로 3배나 늘었다. 우리 기업들이 비료공장이나 석유화학 플랜트 등 굵직한 건설 계획을 따낸 덕분이다.

더욱이 올해는 수교 20돌이어서 두 나라에서 잇따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최 대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국문화 주간에 음악과 미술, 전통 혼례도 재연할 예정이고 5월에는 서울에서 알제리문화 주간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7년 12월 알제 시내의 한복판에 있는 유엔 건물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에 의해 폭탄테러를 당한 이후 군경의 검색이 삼엄해졌다. 게다가 132년간 지배를 받으며 프랑스와 독립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200만명이 희생된 상처를 지닌 탓에 1962년 독립은 쟁취했지만 알제리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반감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부임 1년을 맞은 최 대사는 “다행히 한국인들에 대한 알제리인들의 감정은 나쁘지 않다”며 “직업훈련도 지원하고 새우양식·씨감자 연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제/글·사진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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