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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빈곤층 비율, 6년간 1.5%p 늘었다

등록 2010-03-16 21:13

전국가구 계층별 비중 추이
전국가구 계층별 비중 추이
전국 가구중 13.1%, 중위소득의 절반도 못 벌어
지니계수도 ‘0.277→0.293’…소득 불평등 심화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빈곤층이 꾸준히 줄었던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소득 분배 악화를 막기 위한 정부 재분배 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16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인 이상 전국가구(농가 제외)에서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13.1%에 이른다. 이는 전년 13.0%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고,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11.6%)과 비교하면 1.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중산층 비율은 66.7%로 2003년 70.1%보다 3.4%포인트 감소했고, 상류층은 20.2%로 1.9%포인트 늘어났다. 2008년에 비해서는 중산층은 약간(0.5%포인트) 늘고, 상류층은 약간(0.6%포인트) 감소했다.

빈곤층은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인 ‘중위소득’의 50% 미만 계층을 말한다. 중산층은 50~150% 미만, 상류층은 150% 이상인 경우다.

각종 소득분배 관련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지니계수는 2003년 0.277에서 2009년 0.293으로 올라갔고, 하위 20% 대비 상위 20% 계층의 소득 비율인 5분위 배율도 2003년 4.44배에서 2009년 4.92배로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다.

빈곤층 비중은 1980년대 이후 1990년대 초까지 꾸준히 줄었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통계청의 ‘2인 이상 도시가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982년 11.0%였던 빈곤층 비율은 1990년 7.6%로 바닥을 찍은 뒤 올라가기 시작해 2008년 14.3%까지 치솟았다. 중산층은 1990년 74.2%에서 2008년 63.3%로 감소했고, 상류층은 18.2%에서 22.4%로 늘어났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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