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모 빌라 앞길에 이 빌라에 사는 박모(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3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빌라 1층에 사는 김씨는 "창문 밖으로 뭔가 위에서 떨어지면서 '쿵' 소리가 나 내다보니 박 씨가 온 몸에 불이 붙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빌라 4층 옥상에 시너통과 박씨의 옷가지가 있는 점으로 미뤄 박 씨가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인 뒤 스스로 투신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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