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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김길태 팬카페 개설·운영자 검거

등록 2010-03-18 17:24

 부산 여중생 이아무개(13)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씨를 미화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씨를 옹호하는 팬카페 개설해 운영한 이아무개(23)씨와 김아무개(14)군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이양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이아무개(15)군과 소아무개(22)씨 등 게시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팬카페 개설자 이씨와 김군은 지난 10일 한 포털사이트에 2천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김길태 공식 팬카페’와 2백여명의 회원이 가입한‘김길태 팬카페’를 각각 개설해 메인화면에 김씨의 사진과 ‘사랑해요 김길태’란 글귀를 띄우고, 허위수사 발표문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 게시자 이군은 지난 13일 한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김길태 오늘 풀려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씨는 같은 유머사이트에 지난달 28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정의로운 살인, 김길태 불쌍해’라는 댓글을 게시해 이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카페 개설자 이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 2학년생이고, 김군은 창원에 사는 중학교 3년생”이라고 전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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