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미니(23)
스리랑카인 자야미니, 스님 후원으로 동국대 어학과정 입학
한국에서 공부하기를 원했던 스리랑카 소녀가 6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9일 스리랑카 감파하 출신인 자야미니(23·사진)가 이달 초 한국어 연수과정에 입학했으며 1년 뒤 대학에 입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야미니는 6년 전인 2004년 동국참사람봉사단의 해외의료봉사단이 감파하 지역에 파견됐을 때 현지 중학생 20여명과 함께 의료진을 도와 봉사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자야미니의 아버지를 치료하고자 직접 집을 방문했던 의료진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을 보고, 이후 해마다 360달러를 후원해왔다.
당시 중학생이던 그는 자신과 가족을 보살펴 준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이를 전해 들은 밀양 자비선원의 혜원 스님과 홍천 대각사의 법상 스님은 선뜻 1년에 800만원씩, 5년간 모두 40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해주겠다는 뜻을 밝혀 그가 마침내 한국에 오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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