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저지” “무상급식 실행”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와 풀뿌리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선거연대기구 ‘2010 유권자 희망연대’가 오는 24일 출범한다.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19일 “‘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이라는 정책 이슈와 투표를 연결해 유권자의 직접 참여를 촉구하는 선거연대기구가 필요하다”며 “2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출범 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권자 희망연대에는 참여연대, 녹색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청년연합,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400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의 노원유권자연대, 관악유권자연대 등 각 지역 풀뿌리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권자 희망연대의 공동대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등이 맡고, 공동운영위원장은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구성과 구체적 활동 계획은 24일 열리는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다.
유권자 희망연대는 △정책제안 및 정책협약 △‘4대강 저지 및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유권자 캠페인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2000여 시민·사회단체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를 출범시켰는데, 유권자 희망연대는 이들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선거 관련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후보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예전 선거와 달리, 유권자들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유권자 중심 선거’로 바꾸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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