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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족력에 헬리코박터 감염…위암 발병률 5배↑

등록 2010-03-20 21:14

가족 중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에 감염됐을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부모 또는 형제가 위암일 경우 위암 발병률은 2.85배, 위암환자의 직계가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됐을 땐 5.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2003년 5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위암환자군 428명과 위암이 아닌 환자군 368명을 대상으로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위암 발병률은 직계 가족 중 위암이 있을 때 2.85배로 가장 높고,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을 경우에는 1.85배, 흡연자는 1.83배, 어린 시절 시골에서 거주했을 땐 1.53배, 매운 음식을 즐기는 경우에는 1.51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험인자가 한가지일 때보다 복합될 때 발병률이 더욱 높아져 위암 직계가족력과 헬리코박터 감염이 동시에 있으면 발병률은 5.32배,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한 경우는 4.86배 더 높아졌다.

그동안 위암 직계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위암 직계가족력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간 연관성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위암 직계가족력이 있다면 20대부터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검사해 적극적인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 학회지인 '소화기학' 2월호에 게재됐다.

고은지 기자 eun@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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