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기도원 화장실에서 서울 강남구청 전 인사팀장 이모(51.행정6급)씨가 극약을 마신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기도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구청 공무원생활안정기금 7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11일부터 출근하지 않다가 16일 집을 나간 이후 잠적했다.
강남경찰서는 19일 구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이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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