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서울시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에서 시청 행정과 소속 6급 공무원인 이아무개(45)씨가 289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남대문경찰서에 이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이씨가 1억원에 이르는 보증을 섰다가 이에 대한 이자 비용을 갚기 위해 지난해 시 여성정책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소모품비와 업무추진비 등 일상 경비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서울시 8급 기능직 직원인 손아무개(47)씨가 2003년 8월부터 최근까지 부당한 방법으로 7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발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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