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검찰총장회의 국내유치 성공…“국격 제고 기대”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8~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회 회의에 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해 내년에 열리는 제4차 세계 검찰총장회의를 국내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대검찰청이 22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검찰총장회의는 당초 내년 11월 칠레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지난달 말 칠레 대지진으로 회의 일정이 취소됐다.
IAP 집행위는 당초 2012년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된 태국에서 한해 앞당겨 총회와 검찰총장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이번 회의에서 IAP의 연례 총회와 함께 한국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 회의에 세계 100여개국의 검찰총장이 참석하는 만큼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6년 발족한 IAP는 세계 138개국, 1천300여명의 검사와 검찰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유일의 검사조직으로,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서 위임을 받아 2년마다 세계 검찰총장이 참가하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아ㆍ태지역 형사사법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IAP의 공식사업으로 제안했다고 대검은 덧붙였다.
이웅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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