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 18번째 교각 지점에서 K(38)씨 부부가 다리 아래로 투신해 숨졌다.
신고자 이모(33.여)씨는 "다리를 지나가다 신발 두켤레가 나란히 놓여있고 휴대전화와 지갑이 신발 안에 담겨있어 누군가 투신한 것으로 보여 112에 신고했다"고말했다.
경찰은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종이가 K씨 신발안에서 발견됐고 그간 K씨 부부가 억대 빚으로 고민해왔다는 유가족 진술로 미뤄 신변을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서강대교를 중심으로 사체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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