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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짜 경유 500만ℓ 판매…주유소 업주도 알고 입닫아

등록 2010-03-22 17:41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보일러용 등유를 정제해 제조한 가짜 경유 수백만ℓ를 주유소에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이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가짜 경유 유통에 가담한 허모(45)씨 등 5명과 광주.전남 지역 주유소 업주 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사에서 유류를 받아 일반 주유소에 공급하는 일을 하는 이씨 등은 지난 1월부터 2달 동안 값싼 등유를 산성 백토를 이용해 정제해 만든 경유 550만ℓ(70억원 상당)를 주유소 41곳에 공급한 혐의다.

이들은 정유사가 경유를 공급하는 가격보다 1ℓ당 30~50원 싸게 가짜 경유를 주유소에 팔았으며 경찰은 주유소 업주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유소에서 팔다 남은 가짜 경유를 압수하고, 유류판매 업자와 주유소가 얻은 부당이득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도 이날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판매한 유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해남군 해남읍 자신의 주유소에서 자동차용 경유에 등유를 10~20% 가량 섞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도 경유와 구별하려고 등유에 첨가된 식별제를 산성 백토를 이용해 제거한 뒤 주유기가 설치된 지하 저장탱크에서 경유와 혼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산성 백토의 양과 유씨가 지난해 7월부터 주유소를 경영한 점 등으로 미뤄 섞어 판 기름이 수만ℓ에 이를 것으로 보고 유씨와 거래한 해남의 다른 4곳 주유소와 석유 도ㆍ소매업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손상원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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