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용의자가 자살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제주지방경찰청 원스톱기동수사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 과수원에서 공개수배됐던 용의자 이모(46.강릉시)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잠복 중이던 경찰이 발견, 제주시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수배전단을 본 주민이 '우리 마을에 사는 사람인 것 같다'고 신고해 옴에 따라 탐문 수사를 벌여 이씨가 일했던 과수원에서 그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께 제주시 해안동 모 펜션에서 지적장애 2급인 K(25.여)씨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며 유인,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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