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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름값 오르니… 가짜 경유 판쳐

등록 2010-03-23 20:01

호남서만 70억원어치 유통
새로운 수법으로 제조된 ‘가짜 경유’가 전국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한달여 동안 착색제와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를 경유에 섞은 제품을 판매한 제조자와 공급 대리점, 판매 주유소 등 56곳(144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석유관리원이 파악한 가짜 경유의 유통량은 호남지역에서만 550만ℓ(70억원어치)에 이른다. 등유의 착색제와 식별제는 가짜 경유를 눈으로 가려내기 위해 넣는 첨가물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유사경유 제조업자들이 단순히 경유에 등유를 섞어서 판매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속을 피하려고 착색제와 식별제를 뺀 등유를 (경유에) 섞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유사경유의 제조장은 전남 해남군과 울산 지역 일대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가짜 경유를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대리점과 주유소는 수도권에서 5곳, 영남 7곳, 호남 44곳이다. 가짜 경유를 차량에 넣게 되면 윤활성이 떨어져 차량부품 등이 손상되고, 운전 때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 제조업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사경유를 공급·판매한 주유소 업자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적발된 업자들은 제조시설을 숨기기 쉽고 이동도 간편한 대형 컨테이너 차량에 설치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며 “지난달 2일부터 가동된 ‘신종 유사경유 특별대책본부’를 계속 유지하면서 신종 유사경유의 제조·유통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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