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한 사립대학교가 인가도 받지 않은 채 인천 등 수도권에 분교를 차려 놓고 거액의 수업료를 챙겨왔다는 혐의를 잡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대구시의 ㄱ사립대학이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과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에 건물 일부를 빌려 무인가 분교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모집해 수업을 해왔다는 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ㄱ대학은 인천과 서울에 ○○교육원, ○○연수원 등의 간판을 걸고 수도권 지역 학생 50여명을 모집해 수업료 명목으로 학기당 수백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 대학이 2008년 사이버 강좌 수강료 60억원 중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 대학 이아무개 총장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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