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시30분께 전북 익산시 목천동 신용마을 앞 도로에서 왕모(63.익산시 마동)씨의 쏘나타 승용차에 불이 나 왕씨가 승용차 안에서 불에 타 숨졌다.
운전석에 앉아있었던 왕씨의 시신은 불에 심하게 그슬린 상태였으며 운전석 옆에서 술병이 1개 발견됐다.
왕씨의 딸은 "아버지가 전날(9일) 밤 11시께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고 밖으로 나간 뒤 오늘 새벽 2시께 술에 취한 목소리로 집에 전화, 어머니를 바꿔달라고 했지만바꿔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가정에 불화가 있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왕씨가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 중이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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