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서장의 관사에 대낮에 도둑이 들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30분 사이에 고창군 고창읍 석교리 H아파트 이길선 서장 관사에 도둑이 들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드라이버 등 공구를 이용해 교묘한 방법으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으며 경찰서장 관사인 줄 모르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은 또 금품을 찾기 위해 안방 장롱과 서랍장을 뒤지는 등 어지럽혀 놨지만도난당한 금품은 전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서장은 "오후 1시께 관사에 의경을 심부름 보냈을 때는 이상이 없었는데 오후 9시30분께 퇴근해 현관문을 열쇠로 열려하니 평소와 달리 잘 돌아가지 않았다"며"문을 열고 들어와보니 가재도구가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공구를 사용해 현관문을 연 점으로 미뤄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보고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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