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종 중앙신도회 교육관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 '히젠토(肥前刀)'의 한국 정부 반환을 목표로 하는 `히젠토 환수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을미사변은 피로써 피를 씻은 한일간에 불행했던 역사의 시작이다. 한일간의 원한을 촉발한 사건에 직접 사용된 범행 도구가 일본 신사에 지금껏 보관돼 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범죄 도구이자 한국민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흉기를 올바르게 처분하라"고 촉구했다.
환수위 위원장 최봉태 변호사는 "명성황후가 무참히 살해당했고 그 흉기가 일본 신사에 보관된 것을 일본 사회에 널리 알려 일본의 전쟁 범죄를 규명하고 그들의 잘못된 역사의식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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