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이명박 서울시장의시정을 `전시 행정'으로 비하한 데 대해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임승룡)가 10일 성명을 내고 `장관으로서 소양이 미흡하다'며 자숙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청계천 복원, 서울광장 조성, 뉴타운 사업 모두 1천만 서울시민의 지원과 협조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런데 중앙정부의 장관이 사석도 아닌 국회에서 전시적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진척이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왜곡 답변을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 소관 현안 업무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사실을 왜곡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추 장관은 장관으로서 소양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발언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임 대표 등 협의회 10여명은 14일 추 장관을 항의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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