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추모식에 참가한 안 의사의 유족과 정부인사, 시민들이 2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식이 끝난 뒤 광화문광장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인 뒤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곳곳서 추모행사
시민·정부인사 등 2천여명 서울광장서 추념식
안성에선 동상 제막…‘불멸의 영웅’ 순회공연도
시민·정부인사 등 2천여명 서울광장서 추념식
안성에선 동상 제막…‘불멸의 영웅’ 순회공연도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서울 시청 광장에서 보훈처 주관의 추념식이 열린 것을 비롯해 추모 미사, 안 의사 동상 제막식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겨레의 등불, 평화 횃불’이란 주제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안 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2천여명이 헌화 및 분향, 안 의사 약전 낭독, 추모 공연 등을 가진 뒤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정 총리는 추도사에서 “아직까지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유해발굴 추진단을 발족시키고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얻어 유해를 모셔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안 의사의 유해 발굴·봉환과 관련해 “정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기념해 중국 다롄의 한 호텔에서 남쪽의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맨 왼쪽)과 윤원일 안중근기념사업회 사무총장(왼쪽 둘째)이 북쪽의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장(왼쪽 셋째) 등 북쪽 인사들과 함께 남북 공동 추모미사를 올리고 있다. 다롄/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권혁철 김연기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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