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심각성 경고 차원
세계 6천개 도시 ‘불끄기’
세계 6천개 도시 ‘불끄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가 27일 열린다.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한시간 동안 전세계 6000여 도시에서 지구촌 불끄기 행사가 열린다고 지식경제부는 26일 밝혔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주관하는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2007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이어졌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전세계가 적극적 행동에 나서자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해 3월엔 88개국 4000여 도시가 참가한 바 있으며, 올해엔 10억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민간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범국민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는 정부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지자체에 대해 향후 에너지절약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청와대와 중앙 정부부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서울엔(N)타워, 코엑스, 63빌딩, 서울성곽 등에서도 소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엔타워에선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는 ‘별 헤는 밤 인 서울(In Seoul)’ 행사가 열린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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