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연합뉴스와 국내 방송 등을 인용, 사고 개요와 청와대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이 통신은 이와 함께 해당 함정이 북한 선박으로부터 어뢰 등의 공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정부 당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뢰 공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급전으로 보도했다.
AFP도 연합뉴스를 인용, 해당 함정의 선미 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고, 승무원 104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통신은 사고가 난 해역에서 1999년과 2002년 당시에도 북한과 교전이 벌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함께 언급했다.
긴급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한 영국 BBC 방송도 어뢰 공격 가능성과 함께 "사고 해역 주변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승조원들이 사망했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인터넷판에서 "어뢰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은 뒤 한국 군함이 침몰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침몰 원인은 군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앞서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활동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선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을 일으켜 현재 침몰 중이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 pulse@yna.co.kr
(서울=연합뉴스) pulse@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