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27일 선체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한 가운데 초계함에 탑승 중이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돼 백령도로 후송됐다.
초계함 침몰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해상으로 해군과 옹진군은 사고 해상에 군 초계함과 어업지도선, 행정선 등을 급파해 승조원들을 구조했다.
해군은 백령도에 구급차와 구조 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된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조치를 한 뒤 백령도 용기포에 위치한 군의무대와 백령도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인천의료원 백령분원으로 후송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26일 오후 10시께 군당국으로부터 `50병상을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공중보건의 7명과 간호사 4명 등 백령분원 의료진 전원은 비상대기 상태에서 후송된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치료를 진행 중이다.
구조 해병들은 일단 백령도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추후 인천의료원 등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한 나머지 승조원들의 경우 구조작업이 더 지체될 경우 저체온증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인명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 수온은 영상 5도이나 바닷물에 빠진 상태에서 3시간 정도 있으면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침몰하기 시작했으며, 사고 당시 승조원 상당수가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27일 오전 1시50분 현재까지 5시간 가량 지난 만큼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해역 주변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며 인명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따라서 27일 오전 1시50분 현재까지 5시간 가량 지난 만큼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해역 주변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며 인명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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