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의원, 지역상공인과 술자리서 행패
한나라당 곽성문(53·대구 중·남구) 의원이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대구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6∼7명은 지난 4일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경북 구미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골프장안 식당 별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술을 마셨다. 골프 회동과 술자리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 한나라당이 ‘대구지역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했다. 이곳에는 곽 의원과 안택수, 이해봉, 서상기 의원 등 대구출신 한나라당 의원 6∼7명과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희태 대구상의 부회장, 함정웅 염색공단 이사장, 여두용 성서공단 이사장 등 지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대구 상공인들이 대구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구에 내려오지도 않고 지역 경제를 제대로 챙기지도 않는다는 잘못된 말을 하고 다닌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곽 의원도 “대구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만 매달린다”며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곽 의원은 맥주병 2개를 벽에 던진 뒤 자리를 박차고 식당을 뛰쳐나가 술자리가 한때 ‘공포 분위기’로 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술자리가 끝난 뒤 상공인들은 돈은 우리가 냈는데, 국회의원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곽 의원은 “골프장 서비스가 형편없어 술에 취해 맥주병을 던지며 골프장 직원들한테 항의한 게 부풀려져 잘못 전달됐다”며 “지역 상공인들한테는 불만이 없다”고 해명했다. 곽 의원은 이어 “평소에도 지역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만 매달린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원금만 봐도 잘 알지 않느냐”며 “지역 상공인들이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며 경제만 챙기면 되지, 열린우리당에 줄을 설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성균관대 2008년 정시 40~50% 선발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10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열린 ‘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전형 모형탐색’ 세미나에서 “정시로 40~50%, 수시 독자적 기준으로 30~40%, 수시 특기자/특별 전형으로 10~20%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 전형(독자적 기준)은 학생부 학업 성적 위주로 선발하되 비교과 영역을 보조적 평가 수단으로 활용하되 면접 고사를 통해 학업 성적 및 비교과 기재 내용의 신뢰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수시와 정시 ‘가’ ‘나’ 군으로 각각 3분의 1씩 선발하기로 했다고 이 대학의 김종길 교무처장이 밝혔다. 수시는 내신 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학과에 따라 수능 등급으로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관급공사 따주겠다” 100억대 챙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0일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하도급업체로부터 100억원대의 돈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아무개(51) ㅇ산업개발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 회장은 관급공사 수주 로비자금 명목으로 ㅅ개발 등 하도급업체 4곳으로부터 100억여원을 챙기고 5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금세탁이 이뤄진 이 회장의 비자금 44억원 가운데 일부가 여권 중진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이 회장이 “먼 훗날에 얘기하겠다”며 함구해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김병관·김민석 대법서 원심확정
대법원 3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10일 법인세와 증여세 43억6천만원을 포탈하고, 회사자금 1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에게는 원심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명령 60시간, 벌금 50억원을 선고했으며, <동아일보>에게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또 2002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에스케이그룹 손길승 회장한테서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나라당 곽성문(53·대구 중·남구) 의원이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대구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6∼7명은 지난 4일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경북 구미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골프장안 식당 별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술을 마셨다. 골프 회동과 술자리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3일 한나라당이 ‘대구지역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했다. 이곳에는 곽 의원과 안택수, 이해봉, 서상기 의원 등 대구출신 한나라당 의원 6∼7명과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희태 대구상의 부회장, 함정웅 염색공단 이사장, 여두용 성서공단 이사장 등 지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대구 상공인들이 대구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구에 내려오지도 않고 지역 경제를 제대로 챙기지도 않는다는 잘못된 말을 하고 다닌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곽 의원도 “대구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만 매달린다”며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곽 의원은 맥주병 2개를 벽에 던진 뒤 자리를 박차고 식당을 뛰쳐나가 술자리가 한때 ‘공포 분위기’로 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술자리가 끝난 뒤 상공인들은 돈은 우리가 냈는데, 국회의원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곽 의원은 “골프장 서비스가 형편없어 술에 취해 맥주병을 던지며 골프장 직원들한테 항의한 게 부풀려져 잘못 전달됐다”며 “지역 상공인들한테는 불만이 없다”고 해명했다. 곽 의원은 이어 “평소에도 지역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만 매달린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원금만 봐도 잘 알지 않느냐”며 “지역 상공인들이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며 경제만 챙기면 되지, 열린우리당에 줄을 설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성균관대 2008년 정시 40~50% 선발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10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열린 ‘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전형 모형탐색’ 세미나에서 “정시로 40~50%, 수시 독자적 기준으로 30~40%, 수시 특기자/특별 전형으로 10~20%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 전형(독자적 기준)은 학생부 학업 성적 위주로 선발하되 비교과 영역을 보조적 평가 수단으로 활용하되 면접 고사를 통해 학업 성적 및 비교과 기재 내용의 신뢰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수시와 정시 ‘가’ ‘나’ 군으로 각각 3분의 1씩 선발하기로 했다고 이 대학의 김종길 교무처장이 밝혔다. 수시는 내신 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학과에 따라 수능 등급으로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관급공사 따주겠다” 100억대 챙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0일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하도급업체로부터 100억원대의 돈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아무개(51) ㅇ산업개발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 회장은 관급공사 수주 로비자금 명목으로 ㅅ개발 등 하도급업체 4곳으로부터 100억여원을 챙기고 5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금세탁이 이뤄진 이 회장의 비자금 44억원 가운데 일부가 여권 중진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이 회장이 “먼 훗날에 얘기하겠다”며 함구해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김병관·김민석 대법서 원심확정
대법원 3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10일 법인세와 증여세 43억6천만원을 포탈하고, 회사자금 1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에게는 원심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명령 60시간, 벌금 50억원을 선고했으며, <동아일보>에게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또 2002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에스케이그룹 손길승 회장한테서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