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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간인 다이버 “조류 너무 거세 힘들었다”

등록 2010-03-29 11:20

“실종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28일 해군의 요청으로 천안함 침몰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인 다이버 홍 웅(27)씨는 29일 "사고 해역의 조류가 너무 세 작업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홍씨는 28일 오후 7시께 해난구조대(SSU) 요원 4명과 함께 함미가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나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입수 7분 만에 수심 9m 지점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해 광양함에서 치료를 받았다.

홍씨는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복무하다가 지난 2일 전역했다.

이날 오전 광양함에서 인근 장촌 포구로 나온 홍씨는 "물에 들어갔더니 조류가 세서 작업이 어려웠다"며 "흙탕물 때문에 앞도 보이지 않아 SSU 파트너도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저체온증으로 고생했지만 구조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 홍씨는 초췌한 모습에 시종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홍씨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입수할 생각이 있다"며 "물속에 있는 친구와 선배가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광양함에 올라가 보니 수색하기 좋은 장비가 많았다. 워낙 잘하는 분들이니까 빨리 탐색해서 실종자들을 구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해군 등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홍씨가 입수한 사고 해역에 대해 어민 김철수(62)씨도 "사고 해역은 조류가 빨라 우리가 그물을 설치해놓으면 까나리들이 조류의 힘으로 그물에 빨려 들어가는 곳"이라며 "그 정도 속도라면 잠수부도 힘을 못 쓸 것"이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san@yna.co.kr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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