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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9만원 뿐인 전두환씨 아들은 ‘땅부자’

등록 2005-06-10 18:17수정 2005-06-10 18:17

재국씨 구입 연천군 임야등 1년새 2~5배 ‘껑충’

전두환 전 대통령의 큰아들 재국(45)씨가 최근 경기 연천군 중서부 일대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천군은 파주 엘시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대토를 원하는 주민들이 토지를 사들여 지난해 3월부터 땅값이 폭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98%를 기록했다.

재국씨는 3월1일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1번지 임야 1필지 3900평을 사들여 소유권 등기이전을 마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그는 또 산 66번지 등 임야와 밭 등 8필지 7500평은 자신의 부인(43) 이름으로, 6필지 4500평은 딸(20) 이름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사들여 등기이전을 마쳤다.

재국씨는 이 땅 외에도 222번지에 있는 3층짜리 건물 두 채(연면적 400여평)를 지난해 5월 딸 이름으로 사들였다. 임진강가에 바로 붙어 있는 이 건물은 2001년 9월 한 대학 미술대 교수 아들 이름으로 준공돼 양식당과 주택으로 사용됐으나 현재 식당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

재국씨는 현재 이 땅 가운데 건물이 있는 222번지 일대 임야 3900여평을 부인과 딸 이름으로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지난달 7일부터 조각공원과 편의점, 야생화단지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재국씨가 땅을 샀을 당시 임야는 평당 5만원, 대지는 10만원 안팎이었다. 그러나 임진강을 접한데다 도로를 바로 끼고 있어 현재는 당시보다 2~5배 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국씨가 사들인 북삼리 221의 공시지가는 2003년 ㎡당 892원이었으나, 2004년 1140원, 올해 1월1일 현재는 5770원으로 올랐다.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314억원만 납부했으며, 지난해 6월 법원에 제출한 재산목록에 예금은 29만원뿐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연천/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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