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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아그라 효과’…네팔산 꿀 팔던 승려 적발

등록 2010-03-30 17:08

울산지방경찰청은 30일 유해 성분이 함유돼 수입이 금지된 네팔산 석청(꿀)을 반입해 '성 기능 개선에 좋다'며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경주 모 사찰 승려 정모(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7년 네팔에서 석청 20kg을 몰래 들여와 1kg, 600g 단위로 포장, 같은 해 5월부터 약 1년간 불특정 다수에게 약 3.2kg을 팔아 9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씨는 석청에 대한 반응이 좋자 2008년 4월 29일 지방신문에 '놀라운 네팔 히말라야 석청 효과'가 있다며 '15일만 복용해도 비아그라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허위광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석청이 암, 간염, 위궤양, 위염, 중풍,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은 물론 노화와 체질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

경찰은 석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감정 의뢰한 결과 저혈압, 구토, 타액 과다분비, 시각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함유돼 지난 2005년 수입ㆍ유통이 금지된 식품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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