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신청인 입장 생각해 조사 결과 내는 것이 바람직”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지 4년여만에 조사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조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1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달 들어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5월 중순이면 조사 활동이 마무리되고 5월 말쯤 되면 실질적으로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2006년 4월25일 진실규명 조사를 개시했으며, 조사기간은 당초 일정보다 2개월 늘어난 오는 6월30일 종료된다.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처리해야 할 사건 1만1천58건 중 8천596건(77.7%)의 처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진실을 밝힌 사건과 진실 규명이 불가능한 사건은 각각 6천676건(60.4%), 152건(1.4%)으로 각하 건수는 1천331건(12.0%)이다.
이 위원장은 "애초 올해 5월과 6월은 의결하는 기간으로 생각했다"며 "토론을 거쳐 합의하면 7월 초에는 종합보고서 작성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에 신청 사건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계획대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신청인 처지에서 당연히 조사를 마쳐야 한다. 직원들도 역사적 사명감과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인원이 더 필요한 조사국에 인력을 파견하고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차량 지원도 하고 있다. 복귀 공무원도 활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사 활동 기간의 연장에 따른 부담감과 책임감도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활동 기간이 늘어나 부담이 더 크다. 하지만 소위원회와 전원위원회를 거쳐 의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한의 활동 기간 연장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화해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고 나도 직원도 이를 알고 있다. 우리가 조사하는 유형의 사건을 다루는 위원회가 더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유족과 피해자의 처지를 생각해 조사 결과를 내 주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진실화해위가 최근 보수성향으로 바뀌었다는 일부 지적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위원들이 교체되면 달라질 여지는 있다. 하지만, 조사 내용 면에서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인원이 더 필요한 조사국에 인력을 파견하고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차량 지원도 하고 있다. 복귀 공무원도 활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사 활동 기간의 연장에 따른 부담감과 책임감도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활동 기간이 늘어나 부담이 더 크다. 하지만 소위원회와 전원위원회를 거쳐 의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한의 활동 기간 연장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화해위는 한시적인 조직이고 나도 직원도 이를 알고 있다. 우리가 조사하는 유형의 사건을 다루는 위원회가 더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유족과 피해자의 처지를 생각해 조사 결과를 내 주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진실화해위가 최근 보수성향으로 바뀌었다는 일부 지적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위원들이 교체되면 달라질 여지는 있다. 하지만, 조사 내용 면에서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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