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 노출은 금지
서울시는 오는 6월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서울광장을 월드컵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단체, 기업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의 거리 응원 지원을 원하는 단체나 기업은 누구나 조례에 규정된 광장 사용료 외에 별도 비용 없이 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규정된 사용료는 1시간에 주간 13만원, 야간 16만9000원이다.
다만 서울광장의 조성 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이나 문화 활동이기 때문에 조례 규정상 단체나 기업의 로고 등 브랜드를 광장에 노출시킬 수는 없다고 시는 밝혔다.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시가 서울광장을 개방하는 날은 조별리그가 열리는 6월12일·17일·23일, 16강전 개최일 등 한국팀 경기일에 국한된다. 사용신청 기간은 행사 당일 60일 전부터 7일 전까지며, 서울시 총무과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이 기간에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 길거리 응원을 위해 모이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시청 안 화장실 개방과 아리수 제공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