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을 창단해 항일투쟁을 벌인 초산 김상윤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11일 오후 경남 밀양시 상남면기산마을 입구에서 열렸다.
'초산 김상윤 선생 의열투쟁 기념비 건립위원회'가 김 선생의 전 생가에서 마련한 이날 제막식에는 헌정회 송방용 회장을 비롯해 학계, 언론계 인사 등 300여명이참석해 김 선생의 뜻을 기렸다.
건립위원회는 조선의열단 창단 당시 13명의 열사 중 김 선생을 포함한 밀양출신6명의 열사들의 공적을 발굴해 기리고 있으며 김 선생의 기념비는 그 중 처음이다.
기념비는 높이 3.6m, 폭 80cm, 두께 70cm 크기로 비에는 '독립투사초산김상윤선생의열투쟁기념비(獨立鬪士楚山金相潤先生義烈鬪爭紀念碑)'라는 문구와 공적이 새겨졌다.
또 김 선생의 기념비 뒷편에는 의열단 13명을 기념하는 비도 함께 세워졌다.
건립위원회는 김 선생 비 외에도 나머지 5명의 열사들의 공적을 발굴해 기념비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윤 선생은 만주 길림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1919년 의열단을 창단한 후 이듬해 밀양경찰서에 직접 폭탄을 던지고 일본 육군 대장을 살해하는 등 7년동안 16번의폭탄 투척으로 항일 투쟁을 벌여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후세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자랑스런 선조의 기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연합뉴스)
(밀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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