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다툼으로 내연녀 등 3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말다툼 끝에 내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암매장 하는 등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39.무직.청주시 흥덕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범행=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내연녀 박모(48)씨가 일하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호프집에서 국제 전화를 쓰는데 핀잔을 줬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박씨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중순 오전 1시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원룸에서 또다른 내연녀 성모(44)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성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김씨는 4일간 성씨의 사체를 원룸에 놓아둔채 지내다 사체를 이불에 싸 청원군내수읍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 김씨는 지난 1994년 괴산군 괴산읍 서부리의 한 당구장에서 반말을 한다는이유로 시비가 붙은 지모(당시 27)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농로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발생한 진천군 최모(13)양 실종사건에도 김씨가 연루돼 있다는정황을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거= 경찰은 호프집에서 박씨가 잔혹하게 살해된 점을 미뤄 면식범의 범행으로 판단,주변 인물을 수사하던 중 김씨가 박씨와 자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 검거에 나섰다. 김씨는 사건을 저지른 뒤 경찰을 추적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이다 돈을 구하기위해 10일 오후 청원군 내수읍에 거주하는 친척을 만나러 가던 중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었다는 김씨 주변 인물의 증언을 확보, 김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수사방향=경찰은 주변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김씨를 추궁해 내연녀 성씨와 박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김씨의 원룸에서 혈흔이 묻어 있는 물건을 찾아내 국과수에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김씨가 내연녀 성씨를 암매장할 때 사용했다는 옷, 이불 등을 청원군 오창면 팔결교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거를 찾는 한편 이날 오전 성씨를 암매장한 청원군 내수읍 야산과 봉명동 호프집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지난 1994년 괴산에서의 살인사건은 주변 인물로부터 김씨가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 괴산서로부터 당시 자료를 넘겨받아 증거확보에나설 예정이다. 또 진천군 최양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김씨가 지난 5일 후배인 최씨의 집을 다녀간 직후 최양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확인, 김씨가 이 사건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었다는 김씨 주변 인물의 증언을 확보, 김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수사방향=경찰은 주변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김씨를 추궁해 내연녀 성씨와 박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김씨의 원룸에서 혈흔이 묻어 있는 물건을 찾아내 국과수에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김씨가 내연녀 성씨를 암매장할 때 사용했다는 옷, 이불 등을 청원군 오창면 팔결교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거를 찾는 한편 이날 오전 성씨를 암매장한 청원군 내수읍 야산과 봉명동 호프집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지난 1994년 괴산에서의 살인사건은 주변 인물로부터 김씨가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 괴산서로부터 당시 자료를 넘겨받아 증거확보에나설 예정이다. 또 진천군 최양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김씨가 지난 5일 후배인 최씨의 집을 다녀간 직후 최양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확인, 김씨가 이 사건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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