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전국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가 올해를 끝으로 2015년부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6일 통계청은 오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될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마지막으로 국내 거주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물어보는 기존 조사 방식이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는 각 가정을 찾아가는 대신 주민등록이나 건축물대장 등 행정 자료를 활용하는 등록센서스로 바뀐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 전산화가 이뤄졌고 각종 행정 자료의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인구센서스를 실시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전체 조사인구의 10%를 대상으로 벌여온 표본조사는 20%로 범위를 넓혀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올해 조사에서 통계청은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의 30%(560만 가구)가량을 인터넷 조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인터넷 조사에 응한 가구의 자녀에겐 사회봉사점수 2시간이라는 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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