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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부싸움하다 값비싼 나무 훔친 전력 들통

등록 2005-06-11 20:26수정 2005-06-11 20:26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1일 묘지나 사유림에 심어진 값비싼 나무를 훔친 혐의(산림절도)로 정모(49).김모(32.여)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훔친 나무를 사들인 백모(59)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부부는 지난 2일 새벽 충북 옥천군 이원면 육모(55)씨 선산묘지에 심어진 200년 된 향나무(시가 1억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충북과 경북 일대 묘지와 사유림을 돌며 5차례에 걸쳐 고가의 나무만 골라 훔친 혐의다.

정씨부부는 이날 새벽 광주시 경안동 J여관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진 뒤 부인 김씨가 술김에 자신은 망을 보고 정씨가 비싼 나무를 훔쳤다고 진술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향나무를 도난당한 육씨는 묘지 인근에 현수막을 내걸어 현상금 300만원을 걸고 목격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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