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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륭전자 여성노조원 “경찰이 성추행”

등록 2010-04-08 20:46

“잠글수 없는 화장실 문열어”
동작서 “나오라고 말했을뿐”
시위를 벌이다 연행돼 조사를 받던 여성 노동자를 경찰이 성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륭전자 비정규 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은 8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여성 조합원이 형사계 안에 설치된, 문을 잠글 수 없는 화장실에 있는데 남자 형사가 강제로 화장실 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경찰관의 처벌과 동작서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조합원 박아무개씨와 공대위 쪽의 말을 종합하면, 박씨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기륭전자 사옥 앞에서 다른 분회원들과 함께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다 회사 쪽 정아무개 이사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폭행 시비가 일어 박씨 등은 동작서로 연행됐고,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오후 5시50분께 박씨가 형사계 안의 반개방형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데 조사를 맡고 있던 김아무개 경사가 잠금 장치도 없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고 공대위는 주장했다. 박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내가 ‘지금 뭐하냐’고 했더니 김 경사가 ‘어디 간 줄 몰라서 열었다’고 했다”며 “견딜 수 없는 모욕감에 손발이 마비돼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동작서는 해명자료를 내 공대위 쪽 주장을 반박했다. 동작서는 해명자료에서 “담당 형사가 피의자인 박씨를 찾던 중 열린 화장실 틈으로 박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발견해 화장실 문 앞에서 손짓과 함께 ‘얼른 나오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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