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한국 철강운반선과 중국 화물선이 충돌해 철강운반선이 침몰, 연료가 흘러나와 울산 앞바다가 크게 오염됐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오전 5시19분께 울산시 동구 화암추 등대 앞 남동쪽 2.5마일(4.5㎞) 해상에서 978t급 일진해운 소속 철강 운반선 일진3호와 1만5천786t급 중국화물선 체하이(ZHE HIE)호가 충돌, 일진3호가 침몰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침몰 직전 일진3호에 타고 있던선장 이모(53)씨 등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이 23명인 체하이호도 선수 부분이 일부 파손됐지만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진3호가 침몰한 뒤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윤활유 등이 새어나와 주변해역에 2-3마일 가량 기름띠를 형성하는 등 바다가 오염됐다.
해경은 이에 따라 경비함 11척과 방제조합측 방제정 1척 등을 투입해 흡착포를 뿌리는 등 오염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울산 앞바다의 짙은 안개에 따른 운항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추정하고 일진3호와 체하이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eeyo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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