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 장병과 희생자, 고통 속에 슬픔을 견디고 있는 이들의 가족을 돕기 위한 네티즌들의 모금청원 열기가 뜨겁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진행 중인 모금청원은 지난 6일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 국민이 후원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발의한 이 청원은 서명 마감일인 5월 6일까지 아고라에서 모금을 벌일 수 있는 조건인 네티즌 500명의 서명 확보에 들어갔다.
서명 인원은 10일 오전 10시까지 13명에 불과했으나 주말인 11일 천안함 관련 모금청원이 발의됐다는 사실이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413명을 확보했다.
11일 하루만 400명이 넘게 서명하면서 아고라에서 모금을 벌일 수 있는 조건인 네티즌 500명의 서명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500명 서명 조건이 달성되면 모금 진행을 위한 아고라 내부검토 절차를 거친 다음 모금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모금청원에 서명한 네티즌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기꺼이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겠다고 했다.
네티즌 '이소룡'은 "저의 작은 정성이지만 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하며 서명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적었고, '양말신은고냥이'는 "금양호 인양과 실종선원 찾기도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그런나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조원 44명의 생환을 바라는 염원이 여전하고, 군 작전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정부와 군 당국의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모금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성금이나 물품을 보내거나 기탁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9일 현재까지 개인 및 기업 4곳으로부터 1억1천500여만원의 성금이 접수되는 등 정성이 모이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함체가 인양되지 않았고 사고 처리도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로선 모금회가 캠페인 차원에서 후원금 접수를 벌일 계획은 없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성금이나 물품을 맡기면 기탁하신 분들의 뜻에 따라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평택=연합뉴스)
그런나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조원 44명의 생환을 바라는 염원이 여전하고, 군 작전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정부와 군 당국의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모금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성금이나 물품을 보내거나 기탁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9일 현재까지 개인 및 기업 4곳으로부터 1억1천500여만원의 성금이 접수되는 등 정성이 모이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함체가 인양되지 않았고 사고 처리도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로선 모금회가 캠페인 차원에서 후원금 접수를 벌일 계획은 없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성금이나 물품을 맡기면 기탁하신 분들의 뜻에 따라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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