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사회운동을 벌이는 참여불자들이 모인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가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불교환경단체인 에코붓다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동아시아 포럼 참석자들이 ‘수많은 생명을 죽게 만드는 한국의 4대강 개발은 중단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는 성명에서 “한국 4대강의 본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개발”이라며 “인공적으로 댐을 만들어 물 흐름을 막는 것은, 인공하천을 자연하천으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4대강 개발이라는 거대한 사업에 대해 세계 불자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자연을 개발하는 것도 신중한 조사를 거쳐야 하며 최소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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