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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천~유럽 하늘길 화산재에 꽉 막혀

등록 2010-04-16 19:43수정 2010-04-17 09:46

“오늘도 운항여부 확인을”
아이슬란드의 화산재 분출로 유럽의 주요 공항이 통제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가 잇따라 결항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파악한 ‘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면, 이날 밤 7시 현재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는 출발 18편 가운데 12편, 도착 10편 가운데 7편 등 모두 19편이다. 출발편은 오후 1시 프랑크푸르트행 대한항공과 오후 1시15분 파리행 아시아나항공 등이 북유럽 상공에 퍼진 화산재 구름 때문에 이륙하지 못했다. 도착편은 유럽 공항의 통제로 오후 3시50분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등이 결항됐다.

이들 항공편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핀란드 헬싱키,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과 연결된 비행기다. 반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등 유럽 남동부와 연결된 비행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17일 결항 여부는 오전 10시쯤 항공사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공항으로 오기 전 인천공항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산재가 동남쪽으로 확산되면서 16일 오후(현지시각) 기준으로 독일·프랑스·덴마크·벨기에·네덜란드·핀란드 등 23개국의 대다수 공항이 전면 또는 부분 폐쇄됐다. 하루 1만7000여편의 비행편을 중단시킨 유럽 공항들의 폐쇄는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도 연쇄효과를 내, 수십만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거나 예정된 여행을 취소·연기했다.

정혁준 이본영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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