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10분간 전등끄기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같은 시각에 전등을 끄는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는 “22일 저녁 8시부터 8시10분까지 전국의 전등을 일제히 끄는 행사를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선물하다-전국 한 등 끄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청와대와 환경부 등 2455개 공공기관, 1327개 대형건물과 상징물, 110만 가구가량이 거주하는 2189개 공동주택단지 등이 참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 가정도 지구를 사랑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10분 동안 전등을 끄는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4월22일부터 관련 행사가 개최되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95년부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행사를 열고 있고, 정부도 지난해부터 이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19~25일)으로 정해 홍보하고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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