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실내흡연공간이 문을 열었다.
KT&G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02번지 서울 사옥인 코스모타워 1층에 230평의 실내휴게공간 `상상라운지'를 개장, 이 중 165평을 흡연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빌딩내 공원 형태로 만들어진 상상라운지에는 타원형의 산책로를 따라 야자와벤저민, 스킨답서스, 아이비 등 모두 24종, 3천584그루의 나무와 화초가 심어졌다.
흡연자들은 라운지를 들어서자마자 있는 65평의 비흡연공간을 지나 흡연공간에도달하면 편안한 소파에 앉아 대형 TV와 안쪽벽면 전체에 설치된 인공폭포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보며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흡연공간에는 담배자판기도 마련돼 있고, 이미 사라진 추억의 담배와 옛 담뱃대,담배파이프 등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65평의 비흡연공간과 165평의 흡연공간은 투명유리와 에어커튼으로 나누어져 있어 육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으며 연기는 천장 공기구를 통해 빠져나가게 돼 있다.
KT&G 관계자는 "가동상태 점검을 위해 지난주부터 시험개장을 했는데 점심시간에는 코스모타워 입주사 사원들 뿐 아니라 입소문을 통해 개장사실을 전해들은 주변금연건물의 흡연자들도 찾아와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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