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명당으로 유명한 충남 홍성의 한 복권방에서 또다시 로또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지난 11일 제132회차 로또 1등 당첨자 4명 가운데 1명(당첨금 29억2천47만원.수동)이 홍성읍 오관리 `천하명당' 복권방에서 복권을 샀다. 이로써 이 복권방은 2003년 11월 1일(제48회차.수동)부터 지난해 2월 14일(제63회차), 3월 20일(제68회차), 12월 18일(제107회차.이상 자동)에 이어 전국 복권 판매점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다섯번째 1등 당첨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 복권방을 통한 1등 당첨금 누적액도 228억8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
복권방 박성민(58) 사장은 "그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집안 수도관이 터지는 등 물과 관련된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번에도 지난주 목요일(9일) 보일러실 기름탱크가 터져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기어코 다섯번째 당첨자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한편, 박씨의 복권방이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서해안관광의 필수코스로 천하명당 복권방을 찾고 있으며 아예 매주 5만-10만원씩 박씨 통장으로 입금시키고 복권을 우송받는 고객(?)도 상당수에 이르러 이 복권방의 한주 판매액은 6천만-8천만원에 달한다. (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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