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50개 지자체에 대한 일제감사에 돌입했지만 한때 감사거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던 지자체와의 마찰없이 순조로운 감사가 진행됐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일단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불필요한 감사'라며 이번 감사원 감사에 대한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서울 11개 구청을 포함해 경기도 7개, 충청남도 6개, 경상북도 5개, 광주.대전.울산.대구 각 4개, 제주도 2개, 경상남도 1개 등 전국 48개 시.군.구청에 대한 1단계 현장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개 시.군.구당 3∼10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지자체의 예산편성 및집행, 인사관리, 주요사업 추진현황 등을 비롯, 각종 업무추진비와 일상 경비 등에대해서도 집중 검토했다.
서울 관악구청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팀장을 포함한 감사원 직원 6명이 나와경상경비 지출 내역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경남 합천군에도 감사원 직원 5명이오전 10시 30분부터 예산집행 실태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당초 감사원 감사거부를 검토했던 대구시 북.수성.달서구와 달성군 등 4개 지자체도 이날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수검하는 등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특별한 마찰없이성의껏 감사에 임하고 있다.
지난 9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결의문을 통해 감사거부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특별히 감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는데다 직원들의 신상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 사이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감사'라거나 '감사원 감사답지 않게 너무 세세한 경비감사를 하며 자료요구가 많아 피곤하다'는 불평이 나왔다.
부산 중구청 관계자는 "감사원 요청에 따라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으로 감사에 임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에서도 이번 감사가 일반적인 예산집행 사항만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해 조직적인 반발을 하지 않는 것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전국 지자체 250개 가운데 올해 행정자치부 자체감사를 받았거나 받을예정인 100개 지자체는 서면조사로 대체하고, 나머지에 대해 3단계로 새달까지 현장감사를 벌인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부산 중구청 관계자는 "감사원 요청에 따라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으로 감사에 임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에서도 이번 감사가 일반적인 예산집행 사항만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해 조직적인 반발을 하지 않는 것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전국 지자체 250개 가운데 올해 행정자치부 자체감사를 받았거나 받을예정인 100개 지자체는 서면조사로 대체하고, 나머지에 대해 3단계로 새달까지 현장감사를 벌인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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