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3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신천저수지 물속 산타모 승용차에서 2년전 실종된 공무원 김모(50.충남 홍성군광천읍)씨와 아들(19)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최모(6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이들의 사체는 유골 상태였으며 승용차 유리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최씨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구경하러 왔는데 저수지 수면 위로 차체 모양의 물체가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2003년 7월 충남 대천의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충남 교육감 인사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아들과 함께 가출했었다.
경찰은 실종 당시 김씨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처지를 비관, 아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보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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