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군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로비를 위해 장성급 인사들에게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군 관계자를 제외한 ㅇ사 등 민간 음료제조업체 3군데와 9개 유통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군납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줬는지 조사 중이다. 군 검찰은 해군 군수사령부와 중앙경리단 등 일부 부대 영관급 장교 30여명에게 군납 대가로 100만∼300만원씩 금품을 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돈의 흐름을 조사하면서 일부 금액이 장성급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성급에게 돈이 전달될 만한 통로로 돈이 흘러간 것이 확인됐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게 아닌 ‘정황 포착’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