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3일 저녁 11시30분(현지시각. 한국시각 14일 오전 1시30분) 아시아나항공 734편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김 전회장은 734편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했으며, 의료진과 법률대리인 등 4명도 함께 동승했다. 그는 이날 오전 5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전회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미 보도된것처럼 오늘 저녁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해 귀국한다"며 귀국 사실을 최종확인했다. 그는 "본인의 귀국행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보도진이 베트남에 온 것으로 안다"면서 "항공기가 이륙하는 대로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라스석 가운데에 있는 승무원 휴식공간에서 보도진과 잠시 만날 예정"이라면서 기내 기자회견계획도 밝혔다.
한편,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는 김 전회장의 출국을 취재하기 위해 많은 내외신기자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김 전회장은 알려진 것처럼 베트남측의 배려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통관장이 아닌 다른 입국장을 통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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