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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우중 전회장 대검찰청 압송

등록 2005-06-14 07:11

14일 새벽, 5년 8개월의 해외도피 생활 끝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분식회계 등 불법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서울=연합뉴스)
14일 새벽, 5년 8개월의 해외도피 생활 끝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분식회계 등 불법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5시26분 하노이발 아시아나항공 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대검청사로 압송됐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대우 사태'가 발생한 19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가종적을 감춘 지 5년 8개월여만이다.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13일 오후11시30분) 의료진과 법률대리인, 옛 대우 관계자 등 4명과 함께 하노이를 출발, 4시간여 비행 끝에 고국 땅을 밟았다.

다소 지치고 수척한 표정의 김 전 회장은 분홍색 넥타이에 짙은 감색 정장 차림으로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뒤 "제가 책임을 지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대우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짧게 귀국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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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공항현장에서 배포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글'을 통해대우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한 뒤 "예기치 못한 IMF 사태를 맞아 그 격랑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국가경제에 부담을 드린 것은 전적으로 제 자신의 잘못인 만큼 그 결과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A4용지 한장짜리로 된 이 `귀국의 변'은 김 전 회장이 하노이를 출발하기전 베트남에서 직접 작성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 전 회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단체 관계자 수십명이 김 전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대검연구관 조재연 검사 등 대검 관계자 6명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 트랩에서내리자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분식회계ㆍ사기대출 등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며 김 전 회장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관들과 경찰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인천공항경찰대가 마련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로 향했으며 오전 6시50분께검찰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직행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41조원대 분식회계와 10조원의 불법대출, 외화도피등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ㆍ영종도=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 회장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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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5시26분 하노이발 아시아나항공 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대우 사태'가 발생한 19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가종적을 감춘 뒤 5년 8개월여만이다.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 시각 13일 오후 11시30분) 하노이를 출발, 4시간여 비행 끝에 고국 땅을 밟았다.

김 전 회장은 의료진과 법률대리인, 옛 대우 관계자 등 4명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

다소 지치고 수척한 표정의 김 전 회장은 하얀 와이셔츠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짙은 감색 정장을 입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나온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 전 회장은 입국장 쪽으로 걸어나오면서 "제가 책임을 지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대우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관들에 둘러싸여 간신히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인천공항경찰대가 마련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로 압송됐다.

김 전 회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단체 관계자 수십명이 김 전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기내에서 동승한 취재진에게 "책임지기 위해서 귀국한다.

자세한 내용은 귀국해서 말씀드리겠다.

건강이 좋지 않다.

하여간 내가 책임진다.

책임지기 위해 귀국하는 것"이라고 귀국이유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애초 귀국 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귀국의 변'을 밝힐 것으로알려졌으나 취소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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